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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광화문 꽃밭은 문화통치.

2009/12/12

문화통치가 무엇이냐.

일제가 3.1운동에 놀란 후 생각했다. '앞으로는 슬슬 쪼개면서 차분한 세뇌로 가야겠다.' 그게 문화통치다.

언론을 어용화하고 고등교육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지금이나 똑같다.

그러다가 일제가 전쟁도 막장이고 경제가 개박살이 나니까 에라이 모르겠다 걍 다죽자 그게 민족말살통치다.

. . .

전두환은 익히 알려진 3S 카드를 썼다.
뒤로는 삼청교육대.

. . .

광화문 광장에 꽃밭을 놔준다고,
스노보드가 점프를 한다고,
시청 앞에 잔디를 깔고 스케이트를 탄다고,
도심 한복판에 하천을 팠다고,

OECD 국가에 걸맞는 뽀대가 난다고 지금 히히덕 거릴 때임?

...

토건 성장 세대의 리더들에게 있는 공통된 "고도성장 판타지"가 있다. 이들은 물을 좋아한다. 유럽에서 본 잘 정비된 아름다운 강변, 유람선, 하천변의 여유로운 풍경. 스카이라인을 좋아한다. 마천루들의 장엄한 모습. 화려한 밤풍경. 박통은 쌩뚱맞은 고가도로를 지었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현대화의 상징. 길거리는 깨끗하고 가로수는 아름답다. 장애인, 노숙자, 건달, 부랑자들은 어디론가 사라졌다. 깨끗한 트램이 도시를 지나고, 곳곳에 거대한 랜드마크나 시그니처 플레이스들을 만든다. 케이블카도 빼놓을 수 없다. 선진국. 고도성장. 깨끗한 인프라를 즐기는 행복한 사람들. 나쁠 것은 없지만 판타지는 판타지다. 판타지 드리븐 성장은 어디로 갈 것인가. 서울은 롯데월드나 디즈니랜드가 아니다.

. . .

최고의 비폭력 혁명은 투표라니까.
긴장타고 있다가 다음엔 꼭 잘 찍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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